내부 링크(internal link)는 같은 웹사이트 안의 한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연결하는 하이퍼링크다. 방문자에게는 이동 경로가 되고, 검색엔진에는 사이트 안에 어떤 페이지가 있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리는 신호가 된다.
내비게이션 메뉴, 본문 중간의 참조 링크, 푸터의 링크 목록이 모두 내부 링크다.
<a href="/wiki/anchor-text/">앵커 텍스트</a>
이 문서 안에도 내부 링크가 여러 개 들어 있다. 방금 예시로 든 앵커 텍스트 링크가 그중 하나다.
내부 링크가 백링크와 다른 점은 통제권이다. 백링크는 남이 걸어 주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내부 링크는 사이트 운영자가 오늘 당장 고칠 수 있다.
세 가지 일을 한다. 새 페이지를 발견시키고, 그 페이지가 무슨 내용인지 알리고, 사이트 안에서의 중요도를 나눈다.
첫째는 발견이다. 구글은 “링크를 신호로 사용해 페이지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크롤링할 새 페이지를 찾는다”고 문서에 적어 뒀다 (구글 검색 센터, 링크 권장사항).
이게 부차적인 경로가 아니다. 구글은 “매일 발견하는 대부분의 새로운 페이지는 링크를 통해 제공”된다고 밝힌다 (구글 검색 센터, SEO 기본 가이드).
사이트맵을 제출해도 링크가 여전히 주된 발견 통로라는 뜻이다.
단, 링크가 크롤링되려면 형식을 지켜야 한다. 구글은 “링크가 href 속성이 있는 <a> HTML 요소인 경우에만 링크를 크롤링할 수 있다”고 못 박는다.
자바스크립트로 클릭 이벤트만 붙인 요소는 구글봇에게 링크가 아니다.
다음은 맥락 전달이다. 링크에 쓴 글자가 목적지 페이지의 주제를 미리 알려 준다.
구글은 “내부 링크에 사용되는 앵커 텍스트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사용자와 Google이 사이트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사이트의 다른 페이지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한다.
마지막은 중요도 배분이다. 링크를 타고 흐르는 평가값이 사이트 안에서 재분배된다.
원리는 페이지랭크와 같고, 실무에서는 링크 주스나 링크 에퀴티라고 부른다.
목적지 도메인이 다르다. 링크를 건 페이지와 목적지가 같은 도메인이면 내부 링크, 다른 도메인이면 외부 링크다.
| 구분 | 내부 링크 | 외부 링크 |
|---|---|---|
| 목적지 | 같은 사이트 안 | 다른 사이트 |
| 통제권 | 운영자가 직접 결정 | 링크를 거는 쪽(외부 링크를 받을 때) |
| 주 역할 | 발견, 구조 전달, 중요도 배분 | 외부 신뢰 신호 확보, 출처 제시 |
| 개수 확보 | 글을 쓰면서 바로 늘림 | 시간과 관계가 필요 |
혼동하기 쉬운 지점이 하나 있다. 내가 다른 사이트로 거는 링크도 외부 링크고, 다른 사이트가 나에게 거는 링크도 외부 링크에 속한다.
후자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 백링크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손대는 순서는 분명하다.
내부 링크는 오늘 고칠 수 있고 백링크는 그렇지 않다.
한 페이지로 들어오는 내부 링크가 45개를 넘어서면 효과가 뒤집힌다는 실측이 있다.
Zyppy는 1,800개 사이트의 URL 약 52만 개, 내부 링크 2,300만 개를 구글 서치 콘솔 데이터와 대조했다.
이 데이터셋에서 “내부 링크가 04개인 URL은 구글 검색에서 평균 2회의 클릭을 받았고, 4044개인 URL은 그 4배를 받았다” (Zyppy, 23 Million Internal Links).
여기까지는 예상대로다. 그런데 그다음이 다르다.
같은 연구는 “URL이 내부 링크를 약 45~50개 받은 뒤부터 효과가 반전되며, 링크 수가 늘수록 구글 트래픽이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보고한다.
연구진이 내놓은 설명은 링크의 종류다. 한 페이지가 50개, 100개, 400개 넘는 내부 링크를 받고 있다면 그건 대개 전 페이지 내비게이션에 박혀 있다는 뜻이고, 데이터셋에서 이런 사이트 전역 링크는 트래픽이 낮은 URL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 수치는 “45개를 넘기지 마라”는 상한선이 아니다. 본문에서 맥락을 갖고 걸린 링크와 메뉴에 자동으로 붙는 링크를 같은 개수로 세지 말라는 경고에 가깝다.
숫자를 목표로 삼는 대신 구글이 제시한 최저선을 먼저 채우는 편이 낫다. “중요한 페이지마다 사이트에 있는 다른 페이지 중 하나 이상의 링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공식 권장사항이다.
목적지 페이지가 노리는 검색어를 그대로 쓴 링크가 최소 하나는 있어야 한다.
같은 Zyppy 연구에서 가장 강한 상관이 나온 항목이 이것이다. “내부 링크로 정확 일치 앵커를 하나 이상 받은 페이지는 그렇지 않은 페이지보다 트래픽이 최소 5배 많았다.”
여기서 정확 일치 앵커란 앵커 텍스트가 그 페이지의 목표 검색어와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진은 데이터를 어떻게 잘라 보고 이상치를 얼마나 제거해도 이 관계가 유지됐다고 적었다.
앵커 텍스트의 종류가 다양할수록 트래픽이 늘어나는 경향도 함께 나왔다. 연구진은 이 상관이 너무 강해서 데이터를 세 번 돌려 봤다고 밝혔다.
반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진 항목도 있다. 데이터셋의 링크 중 6% 넘게가 앵커 텍스트가 비어 있었지만 “빈 앵커 텍스트의 존재는 통계적으로 아무런 차이를 만들지 않았다”.
주소를 그대로 노출한 링크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URL을 앵커로 쓰지 말라고 권하지만, 이 데이터셋에서는 “내부 링크에 URL 앵커가 있는 페이지가 없는 페이지보다 트래픽이 거의 50% 많았다”.
다만 전체 링크의 1% 미만이라 표본 자체가 작다.
이미지를 링크로 쓸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구글은 “이미지를 링크로 사용할 때 img 요소의 alt 속성을 앵커 텍스트로 사용”하므로, 대체 텍스트가 비어 있으면 그 링크는 앵커 없는 링크가 된다.
한 가지 반대 방향의 신호도 있다. Zyppy는 위 연구 상단에 앵커 텍스트 다양성이 지나치게 높은 일부 사이트가 구글 알고리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후속 데이터를 덧붙여 뒀다.
다양성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것과 자연스럽게 여러 문맥에서 링크가 걸리는 것은 다르다.
새로 발행한 페이지는 아무도 손대지 않으면 기본값이 고아다. 고아 페이지는 사이트 안 어디에서도 내부 링크를 받지 못한 페이지를 말한다.
서치폴라리스 위키를 직접 세어 보니 그대로였다. 2026년 9월 3일 기준 발행된 위키 문서 67편의 본문에는 위키끼리 연결하는 내부 링크가 292개 있었고, 문서당 평균 4.4개였다.
들어오는 링크는 훨씬 고르지 않았다. 인바운드 내부 링크의 중앙값은 2개인데, 기준 문서인 GEO는 43개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12편은 0개였다. 67편의 18%가 고아 페이지였고, 그중 11편이 최근 일주일 안에 발행된 문서였다.
원인은 명확하다. 새 글을 쓸 때 기존 문서로 링크를 걸기는 쉽지만, 기존 문서로 돌아가 새 글로 링크를 거는 일은 따로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는다.
앵커 텍스트 쪽은 더 나빴다. 인바운드 링크가 3개 이상인 문서 30편 중 22편이 앵커 텍스트가 딱 한 종류뿐이었다.
앞의 연구가 트래픽 상관이 가장 강하다고 지목한 항목에서 우리 사이트의 점수가 낮았다는 뜻이다.
고아 페이지를 찾는 방법은 두 가지다. 구글 서치 콘솔의 링크 보고서에서 내부 링크 수가 0에 가까운 URL을 확인하거나, 사이트 크롤러를 돌려 발행된 URL 목록과 링크로 도달 가능한 URL 목록을 비교하면 된다.
발행 시점에 한 번, 발행 이후에 한 번 손대는 두 박자로 돌린다.
구글이 제시한 판단 기준은 개수가 아니라 독자다. “독자가 사이트의 특정 페이지를 이해할 때 사이트의 다른 리소스 중 어떤 리소스가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고 컨텍스트에 따라 해당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하라”는 것이다.
AI 크롤러에게는 내부 링크가 유일한 탐색 수단에 가깝다. 자바스크립트를 실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Vercel과 MERJ의 공동 분석은 “주요 AI 크롤러 중 현재 자바스크립트를 렌더링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결론지었다 (Vercel, The rise of the AI crawler).
여기에는 OpenAI의 GPTBot과 OAI-SearchBot, Anthropic의 ClaudeBot, PerplexityBot, Meta와 ByteDance의 크롤러가 포함된다.
예외는 제미나이다. 구글 제미나이는 구글봇 인프라를 쓰기 때문에 자바스크립트를 완전히 렌더링한다.
규모는 이미 작지 않다. 같은 조사 기간에 Vercel 네트워크에서 GPTBot이 5억 6,900만 건, Claude가 3억 7,000만 건을 요청했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에서만 그려지는 내비게이션은 이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Vercel은 서버에서 렌더링해야 할 대상으로 본문과 메타 정보에 더해 내비게이션 구조를 명시적으로 꼽았다.
끊어진 링크의 비용도 다르다. 이 조사에서 ChatGPT는 전체 요청의 34.82%, Claude는 34.16%를 404 페이지에 썼는데, 구글봇은 같은 수치가 8.22%였다.
AI 크롤러가 훨씬 비효율적으로 돈다는 뜻이고, 살아 있지 않은 내부 링크를 방치하면 그 낭비에 우리 사이트가 기여하게 된다. 301 리다이렉트로 정리하거나 링크를 갱신하는 작업이 GEO 관점에서 더 무거워지는 이유다.
내부 링크와 외부 링크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둘은 하는 일이 달라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손대는 순서는 내부 링크가 앞입니다. 외부 링크는 상대가 걸어 줘야 생기는 반면 내부 링크는 오늘 고쳐서 다음 크롤링에 반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도 중요한 페이지마다 사이트 안의 다른 페이지에서 링크가 하나 이상 있어야 한다고 최저선을 제시합니다.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내부 링크가 효과가 있나요? 있습니다. 플랫폼과 무관하게 같은 도메인 안의 글끼리 거는 링크는 전부 내부 링크이고, 구글이 링크를 따라 새 글을 발견하는 방식도 같습니다. 다만 플랫폼이 자동으로 붙이는 관련 글 목록은 앵커 텍스트가 글 제목으로 고정되므로, 본문에서 직접 거는 링크를 더해야 앵커가 다양해집니다.
옵시디언이나 마크다운의 내부 링크와 같은 말인가요?
다른 뜻입니다. 문서 도구에서 말하는 내부 링크는 보관함 안의 다른 노트로 이동하는 링크를 가리키고, 한 웹 문서 안의 특정 위치로 이동하는 앵커 링크(#섹션)도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 문서가 다루는 것은 검색엔진 맥락에서 같은 도메인의 다른 페이지로 연결하는 링크입니다.
서치폴라리스가 AI 검색 가시성을 진단하고 GEO 실행까지 대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