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권위(Domain Authority)는 Moz, Ahrefs 같은 SEO 도구 회사가 백링크 데이터를 바탕으로 웹사이트의 검색 순위 경쟁력을 점수로 추정한 지표다. 구글이 만든 값이 아니라 도구 회사가 각자 계산해 붙인 숫자다.
Moz의 정의가 그대로다. “도메인 권위(DA)는 Moz가 개발한 검색엔진 순위 점수다. 경쟁 사이트와 비교해 어떤 웹사이트가 검색 결과 페이지에 오를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한다” (Moz, What is Domain Authority?).
한국어로는 도메인 권위, 도메인 권한, 도메인 지수처럼 여러 표기가 섞여 쓰인다. 영문 약어로는 Moz의 DA와 Ahrefs의 DR이 가장 널리 통용된다.
아니다. 점수를 만든 Moz 자신이 부인한다.
“도메인 권위는 구글 순위 요소가 아니며 검색 결과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가 Moz 문서의 문장이다.
같은 페이지가 성격도 못 박아 뒀다. “구글의 순위 알고리즘과 달리 도메인 권위는 직접적인 순위 요소가 아니다. 대신 웹사이트의 검색 성과를 평가하는 비교용 지표다.”
구글 쪽 문서에도 이 말은 없다. 구글 검색 센터의 SEO 기본 가이드와 순위 시스템 가이드 두 문서를 2026년 9월 2일에 열어 검색해 보면 “도메인 권위”나 “권위”라는 단어 자체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구글이 이름을 밝힌 링크 관련 시스템은 페이지랭크 하나다. 순위 시스템 가이드는 페이지랭크를 “Google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사용된 핵심 순위 시스템 중 하나”로 소개하고 “여전히 Google의 핵심 순위 지정 시스템 중 하나”라고 적는다 (구글 검색 센터, 순위 시스템 가이드).
그런데 구글은 그 페이지랭크마저 “무시해야 할 사항” 목록에 넣어 뒀다. “Google에는 순위 결정 신호가 많으며, PageRank는 그 중 하나입니다”라는 것이다 (구글 검색 센터, SEO 기본 가이드).
같은 목록에 E-E-A-T도 들어 있다. 순위 지정 요인이냐는 물음에 구글은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만 답한다.
정리하면 이렇다. 도메인 권위는 구글이 쓰는 값이 아니라 구글의 결과를 흉내 내 만든 예측 점수이고, 만든 회사도 그렇게 설명한다.
둘 다 백링크가 재료다. 공식은 공개돼 있지 않고, 어떤 요소를 보는지만 각 회사가 밝혀 뒀다.
Moz는 머신러닝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한다. “Moz는 주로 백링크 데이터에 초점을 맞춰 여러 요소를 평가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도메인 권위를 계산한다”고 적고, 요소로 연결 루트 도메인 수와 그 링크의 품질을 든다.
Ahrefs의 DR은 대상이 더 좁다. “도메인 등급(DR)은 Ahrefs의 자체 SEO 지표다. 0에서 100까지의 로그 스케일로 웹사이트 백링크 프로필의 강도를 나타낸다”가 정의다 (Ahrefs, Domain Rating 용어집).
Ahrefs는 계산식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영향을 주는 요소로 참조 도메인 수, 그 도메인들의 DR, 각 도메인이 내보내는 링크 수를 든다.
두 점수 모두 로그 스케일이라는 점이 실무에서 중요하다. Ahrefs의 설명이 직관적이다.
“DR이 로그 스케일이라는 말은 DR 75와 76 사이의 간격이 DR 20과 21 사이보다 훨씬 크다는 뜻이다.”
Moz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점수를 20에서 30으로 올리는 것이 70에서 80으로 올리는 것보다 쉬운 이유가 여기 있다”는 것이다.
새 사이트의 출발점도 정해져 있다. Moz는 “새 웹사이트는 항상 도메인 권위 1에서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권위 있는 백링크를 얻으면 올라간다”고 적는다.
만든 회사와 측정 단위가 다르다. 도메인 전체를 재는 것과 개별 페이지를 재는 것이 짝을 이룬다.
| 지표 | 만든 곳 | 범위 | 측정 대상 |
|---|---|---|---|
| DA (Domain Authority) | Moz | 1~100 | 도메인 전체 |
| PA (Page Authority) | Moz | 1~100 | 개별 페이지 |
| DR (Domain Rating) | Ahrefs | 0~100 | 도메인 전체 |
| UR (URL Rating) | Ahrefs | 0~100 | 개별 URL |
Ahrefs는 이 짝을 한 문장으로 구분한다. “URL 등급(UR)과 달리 도메인 등급은 사이트 전체에 적용되는 지표다.”
여기서 실무 오해가 하나 생긴다. 도메인 단위 점수는 그 도메인 안의 모든 페이지에 같은 값으로 붙는다.
레딧에 오늘 올라온 글도, 네이버 블로그에 오늘 만든 계정도 도메인 점수는 그 거대한 사이트의 값을 그대로 받는다. 개별 문서의 실력과는 무관한 숫자라는 뜻이다.
DA와 DR을 서로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계산식이 다르고 백링크 색인 자체가 달라서, 같은 사이트라도 두 점수가 크게 벌어진다.
맞지 않는다. 이 문서를 쓰면서 구글에서 “도메인 권위”를 검색해 나온 1페이지 9건의 DR을 그대로 재 봤다.
2026년 9월 2일 Ahrefs 도메인 등급 기준이고, DR은 도메인 단위 값이라 레딧과 네이버 블로그는 개별 글이 아니라 사이트 전체 점수다.
| 구글 순위 | 문서 | DR | DR 순위 |
|---|---|---|---|
| 1 | 스튜디오 제이티 (studio-jt.co.kr) | 53 | 5 |
| 2 | Reddit (reddit.com) | 95 | 1 |
| 3 | Ahrefs (ahrefs.com) | 91 | 3 |
| 4 | Search OS (searchos.io) | 9 | 9 |
| 5 | SEOcrawl (seocrawl.ai) | 45 | 7 |
| 6 | 300cbt (300cbt.com) | 59 | 4 |
| 7 | 이롭게 (iropke.com) | 26 | 8 |
| 8 | 아이보스 (i-boss.co.kr) | 51 | 6 |
| 9 |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 | 93 | 2 |
가장 눈에 띄는 두 줄이 4위와 9위다. DR 9인 사이트가 4위에 있고 DR 93인 사이트가 9위에 있다.
1위 문서의 DR 53은 이 1페이지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다. DR이 1위보다 높은데도 순위가 아래인 문서가 네 건이다.
순위와 DR의 스피어만 상관계수는 0.13이었다. 표본이 9건뿐이라 이것으로 상관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DR 순서대로 줄을 서지 않는다는 것은 이 한 화면에서 그대로 보인다.
읽는 법은 이렇다. 도메인 점수는 사이트 전체의 링크 자산을 요약한 값이고, 검색 결과의 순서는 개별 검색어에 대한 개별 문서의 적합도로 정해진다.
DR 9인 문서가 4위에 있다는 것은 새 사이트도 특정 검색어에서는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치폴라리스의 DR은 같은 날 기준 2.9다.
절대 기준이 아니라 비교와 추세로 쓴다. Moz가 직접 그렇게 안내한다.
“보편적으로 좋은 도메인 권위 점수라는 것은 없다. 상대적인 지표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는 30점이 훌륭하고 다른 분야에서는 낮을 수 있다”는 것이 Moz의 답이다.
Moz는 이어서 “가장 좋은 사용법은 업종 안의 경쟁사와 내 점수를 비교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절대 점수 목표를 세우지 말라는 뜻이다.
실무에서 쓰이는 자리는 셋으로 정리된다.
점수를 올리는 방법도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 두 회사 모두 계산 재료를 백링크라고 밝혔으니, 점수를 올린다는 것은 참조 도메인을 늘린다는 말과 같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점수 자체를 목표로 삼아 링크를 사들이면 구글이 링크 스팸의 첫 예로 든 “순위 조작 목적으로 링크 구매 또는 판매”에 그대로 해당한다 (구글 검색 센터, 스팸 정책).
그때 잃는 것은 점수가 아니라 검색 노출이다.
구글이 가이드 앞머리에 적어 둔 문장을 같이 읽는 편이 낫다. “사이트가 저절로 Google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는 비결은 없습니다.”
도메인 권위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Moz의 DA는 Moz Link Explorer와 무료 도메인 권위 검사기,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MozBar에서 봅니다. Ahrefs의 DR은 Ahrefs 웹사이트 권위 검사기에서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에는 이런 점수가 없습니다. 도구 회사가 만든 값이라 구글이 제공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도메인 권위 점수는 몇 점인가요? 정해진 기준이 없습니다. Moz는 “보편적으로 좋은 도메인 권위 점수라는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 어떤 분야에서는 30점이 훌륭하고 다른 분야에서는 낮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기준을 세우려면 같은 검색어에서 실제로 상위에 있는 사이트들의 점수 범위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이 문서가 잰 1페이지 9건은 DR 9에서 95까지 흩어져 있었습니다.
도메인 권위를 빨리 올릴 수 있나요? 두 점수 모두 로그 스케일이라 위로 갈수록 느려집니다. Moz는 20에서 30으로 올리는 것이 70에서 80으로 올리는 것보다 쉽다고 설명합니다. 링크를 사서 숫자만 올리는 방식은 구글의 링크 스팸 정책에 해당하므로, 점수보다 검색 노출을 먼저 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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